하이브 소유 태그 피알 민희진 역바이럴 했나? 미국 피소 내용 보니

[TOP이슈] “범죄자로 규정”…하이브 소유 PR 회사, 민희진 역바이럴 했나? 美 피소 내용 보니



(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하이브가 인수했다가 3분기에 매각한 미국 홍보회사 태그 피알(TAG PR) 관계자 등이 조직적인 온라인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는 전 어도어 대표이자 오케이 레코즈 대표인 민희진이 해당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미국 홍보회사 존스웍스와 이 회사 설립자 스테파니 존스는 같은 달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태그 피알 설립자 등을 피고로 한 수정 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 소유 태그 피알 민희진 역바이럴 했나? 미국 피소 내용 보니
[TOP이슈] “범죄자로 규정”…하이브 소유 PR 회사, 민희진 역바이럴 했나? 美 피소 내용 보니 (출처: 연합뉴스)

한겨레가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태그 피알 설립자 등 피고들이 지난해 5월부터 자신들의 고객을 빼앗기 위해 조직적인 스미어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스미어 캠페인은 특정 인물과 조직을 표적으로 삼은 부정적 홍보를 뜻하는 용어로 이른바 역바이럴과 같은 뜻이다. 이에 원고는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 비용 등을 청구했다.

원고는 태그 피알 관계자 등이 루머성 주장, 온라인 게시물, 기사 보도 등을 동시에 활용해 자신들을 공격했고 할리우드 배우 등 다른 인물에게도 유사한 공세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익명 온라인 누리집, SNS, 온라인 매체 기사 등이 함께 쓰였다고 밝혔다.

원고는 소장에 “발견된 유사한 방식의 공격 누리집과 소셜미디어들”을 열거하면서 ‘민희진닷넷’(minheejin.net)을 제시하며 “한국 레이블 어도어의 전 최고경영자 민희진을 공격하는 사이트”라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미국 배우 알렉사 니콜라스, 인플루언서 페이지 히메네스, 환경운동가 타마라 루빈 등 여러 인물을 겨냥한 누리집 주소도 함께 제시하며 이를 피고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민희진닷넷’은 현재 존재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도메인 정보 서비스 후이즈에서 ‘minheejin.net’의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누리집은 하이브가 태그 피알을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9월 27일 생성돼 꼭 1년 뒤인 지난 9월 27일 폐지됐다. 지난해 9월 27일은 민 대표가 한 카드회사 주최 강연에 강연자로 출연한 날이기도 하다.

생성일에 이들은 민희진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민희진이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며 성적으로 부적절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내용에 횡령 의혹까지 덧붙여 비방 사이트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이브 미국 법인 하이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8월 태그 피알 지분 51%를 인수해 종속 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하이브는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태그 피알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라고 공시했다. ‘민희진닷넷’ 운영 기간과 회사 인수 및 매각 시기와 맞물린다.

원고는 이 누리집들이 “동일한 특징, 각본, 디지털 지문을 공유한다”라며 주장했다. 회사 기밀 등을 경쟁사에 빼돌린 정황 등으로 해고된 존스웍스 전 직원이 반납한 휴대전화와 누리집 등을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누리집의 구조와 작성 패턴이 유사했다는 것이다. 

소장에는 “포렌식 자료에 누리집 개설 제안, 언론 기사 아이디어, 에스엔에스 확산 방안 등이 포함됐으며, 피고들이 거짓 비방 누리집과 에스엔에스 계정을 만들어 자신들과 의뢰인의 적들을 겨냥하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했다”라고 명시됐다. 

해당 증거는 미국 법원의 ‘증거 개시 절차’(디스커버리)를 통해 공식 제출됐다. 미국 사법 체계에선 거짓 증거를 제출할 경우 일방적 패소와 형사 처벌 등 불이익이 크다.

이에 대해 하이브 관계자는 한겨레에 “해당 이슈는 하이브나 하이브 아메리카와는 무관한 법정 분쟁에서 나온 내용으로, 당사자 일방의 주장이다. 하이브나 하이브 아메리카는 정상적 홍보활동 이외에 소장에 적시된 것과 같은 내용에 관여한 바 없다”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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