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문법에 대해서 알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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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아지를 사랑하는 남자 개소두 입니다 오늘은 개들의 언어방식에 대해서 조금 알아볼 예정입니다 간단히 정의하자면 사람은 단어를 순서대로 배열해서 문장을 만들고, 개는 몸짓,시선,소리를 한꺼번에 조합해서 메시지를 만든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람이 나 문 열어줘라고 말할 때는 나 + 문 + 열어줘 라는 단어를 쓰지만, 개는 말을 못 하니까 주인 쳐다보기 -> 문 쳐다보기 -> 다시 주인 쳐다보기 -> 낑낑거리기로 똑같은 뜻을 전달합니다 개 입장에서는 시선이 "저거", 낑낑거림이 “원한다”, 사람을 다시 보는 행동이 “네가 해줘” 역할을 하는 셈이죠 그러니까 사람 말로 번역하면 거의 “야, 저거, 해줘” 같은 초간단 문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개의 몸짓에는 일종의 말머리나 문장부호 역할을 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앞다리를 바닥에 숙이고 엉덩이를 드는 플레이 바우 자세죠 개들이 서로 쫓고 물고 으르렁거리면 겉으로는 싸움처럼 보일 수 있는데, 그전에 이 자세를 취하면 대충 "지금부터 하는 건 진짜 싸움 아니고 장난이다"라는 뜻이 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친구한테 야, 이거 농담인데..ㅋㅋ 라고 먼저 말한 뒤 장난치는 것과 비슷한거죠 똑같이 쫓아가고 무는 행동이라도 이 신호가 붙으면 의미가 달라지는 거라 보면되겠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개의 의사소통에 아주 넓은 의미의 문법 비슷한 규칙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개가 장난감을 물고 와서 사람 앞에 내려놓고, 장난감과 사람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면 이걸로 나랑 놀아줘에 가깝습니다 밥그릇을 보고 사람을 쳐다본 다음 다시 밥그릇을 보면 밥그릇 비었는데 좀 채워라에 가깝고, 현관문 앞에서 사람을 보며 낑낑거리면 밖에 나가고 싶다가 됩니다 반대로 몸을 딱 굳히고, 눈을 떼지 않은 채 낮게 으르렁거리면 여기서 멈춰. 더 오지 마라는 경고에 가깝습니다 즉 개는 몸 전체를 이용해서 대상은 저것, 내가 원하는 건 이것, 지금 감정은 이렇다를 동시에 보여주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건 신호 하나만 따로 보면 뜻을 잘못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점은 사람의 언어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꼬리를 흔든다고 무조건 기분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몸은 굳어 있는데 꼬리만 빠르게 흔들고 상대를 빤히 쳐다본다면 흥분이나 긴장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도 그래, 잘했다라는 말을 웃으면서 하면 칭찬이고, 그래 잘했다~~ㅋㅋ 하면 비꼬는 말이 되듯이, 개도 소리 하나보다 표정,자세,움직임,상황을 묶어서 봐야 진짜 뜻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개들도 공통어 개념은 있지만 개마다 말버릇이 다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앞다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드는 자세는 대부분의 개가 놀자로 알아듣고, 몸을 굳힌 채 낮게 으르렁거리는 건 대체로 더 오지 마라는 공통 신호입니다 이런 건 처음 보는 개끼리도 어느 정도 통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안녕하세요, 하지 마, 도와줘처럼 문화권 안에서 대충 다 알아듣는 기본 표현인 셈이죠 근데 세세한 뜻으로 들어가면 어려워 집니다 어떤 개가 낑낑거리는 게 화장실 가고 싶다일 수도 있고, 간식 달라일 수도 있고, 그냥 관심받고 싶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이건 그 개의 평소 습관과 현재 상황을 알아야 구분 가능합니다 보호자가 자기 개를 보고 저 표정이면 산책 가자는 거다! 라고 바로 아는 이유도 오랫동안 반복해서 패턴을 배웠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 보는 개의 말도 대충은 알아듣지만, 정확한 속뜻은 친한 개나 보호자가 더 잘 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게다가 품종에 따라 얼굴이나 몸 모양이 달라서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꼬리가 짧거나 말려 있는 개, 얼굴에 주름이 많거나 털 때문에 눈이 잘 안 보이는 개는 신호를 읽기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회화가 부족한 개는 다른 개의 경고나 놀이 신호를 잘못 해석하기도 하고...여러분 얘기 아닙니다 즉, 개들도 아무렇게나 짖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정해진 신호를 조합해서 뜻을 전달합니다 다만 인간처럼 단어와 어순으로 만드는 문법이 아니라, 무엇을 보는지+어떤 자세인지+무슨 소리를 내는지+지금 상황이 어떤지를 합쳐서 해석하는 몸짓 중심의 문법에 가까운 거라 볼수 있겠습니다 개들의 대화는 “야! 저거! 해줘!”, “놀자!”, “그만!”처럼 짧은 말을 눈빛과 몸으로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상 개소두 였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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